이광우 ㈜LS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LS그룹이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는 체질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8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개최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부회장은 LS그룹이 세계 1등과 경쟁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우선 기술, 영업, 생산, 마케팅 등 해외사업 수준을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와 시스템, 트랙터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전 그룹 차원의 R&D(연구·개발) Speed-Up(가속화)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비해 그룹의 먹거리가 될 신기술, 신사업 발굴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이 생산현장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9조5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해외에서 초대형 지중 및 해저케이블 수주 낭보를 연달아 알렸다”라며 “LS산전 역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선두 기업으로서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두루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LS니꼬동제련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비전략 자산이나 사업을 정리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S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구 부회장은 '사촌경영'을 하는 LS그룹의 특성상 구자열 회장을 이어 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밖에 ㈜LS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