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추행 의혹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진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잘못을 시인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죄송하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해명 보도자료에서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직접 결제내역을 확보했고, 제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기억이 없는 것도 저 자신의 불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