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지주사 LS 사내이사 선임…차기 회장 1순위로

2018-03-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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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사진=LS엠트론 제공]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LS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차기 LS그룹 회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 구자은 부회장, ㈜LS 사내이사 선임

㈜LS는 28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 부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구자열 현 회장에 이어 차기 LS그룹 회장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LS그룹은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사촌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형제 일가는 LS그룹 계열사를 나눠맡았다. 이어 2세들이 10년씩 돌아가며 항렬에 따라 그룹 수장을 맡고 있다.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현 회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LS그룹을 이끌고 있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같은 관례에 따라 오는 2022년을 전후해 구 부회장이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구자열 회장, 구자은 부회장, ㈜LS 대표이사인 이광우 부회장 등 3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넘버원 체질 갖출 것"

LS그룹은 올해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광우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잠재된 역량을 지속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술, 영업, 생산, 마케팅 등 해외사업 수준을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와 시스템, 트랙터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전 그룹 차원의 R&D(연구·개발) Speed-Up(가속화)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이 생산현장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9조5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22억원으로 40.5% 늘었다.

한편 ㈜LS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 이사보수한도와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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