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미·중 무역전쟁, 반도체 품질로 대응"

2018-03-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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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발발된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 우려해 대해 반도체의 경쟁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한국의 반도체 수입을 줄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중국 시장에서도 고사양 품질의 제품을 원하고 있어 그 부분에서 차별화를 유지하고 격차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연 3760억 달러(401조 6400억원)에 달하는 대미 무역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겠다고 미국 측에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은 SK하이닉스의 대표 시장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연매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33.5%에 달했다. 때문에 미·중의 이같은 합의로 인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박 부회장은 "품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생각보다 상황이 복잡할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대해서는 "D램은 연말까지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낸드플래시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도시바 인수 반독점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베인캐피털이 주관하고 있는 만큼 상세히 알 수 없다"며 "도시바 대표가 최근 밝힌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나루케 야스오 도시바 메모리 사장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4월, 5월, 6월 중에는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 조현재 광주대 교수, 윤태화 가천대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에 7953주의 스톡옵션 부여 승인과 정태성 낸드 개발사업총괄 사장에 7747주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 안건 등이 통과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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