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10%, 소폭 하락…“공유오피스 확대·대규모 공실 해소”

2018-03-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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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권 제외한 강남권·도심권·기타권 모두 공실률 하락 기록해

"공유오피스 확산이 공실률 하락에 영향…감소세 지속은 어려울 것"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 빌딩 밀집지.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강남권 등 대규모 공실 해소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0.0%로, 전분기(10.3%)와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 오피스 공실(8.7%)은 지난 분기(7.0%) 대비 1.7%포인트 상승했지만, 대형 오피스 공실(10.0%)이 0.4%포인트 줄면서 공실률 하락을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을 제외한 강남권과 도심권, 기타권에서 모두 공실률이 하락했다.

강남권(8.6%)과 도심권(10.9%)에서는 마제스타시티와 서울스퀘어 등 대형 오피스 공실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다.

기타권(11.2%)도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옥(GEC)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주하고 이스트센트럴타워에 삼우종합건축이 자리를 잡는 등 대형 임차인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공실이 줄었다.

여의도권(10.3%)은 HP빌딩 등 기존 공실이 많았던 일부 빌딩에 임차인 유치가 이뤄졌음에도 IFC 빌딩의 공실이 유지되고 LG전자가 전경련회관(FKI)에서 마곡통합사옥으로 이전한 데다, 재건축을 앞둔 사학연금회관빌딩의 임차인 유출 등으로 인해 공실률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공실률 소폭 하락을 두고 대규모 공실 보유 빌딩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며 대기업 이전과 재건축에 따른 이전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업과 개인 등에게 월 또는 연 단위로 저렴하게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의 증가가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상무는 “최근 공유오피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신규 업체들이 대형 오피스를 임차해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대기업 등과는 다른 수요로, 현재 공유오피스 비중이 전체 오피스시장의 1% 정도까지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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