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흥아해운, ‘컨’ 정기선 부문 통합 추진

2018-03-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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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도 통합 수준 전략적 협력키로

다음달 중 협력센터 설치…내년 말까지 통합법인 설립

선사간 상생발전을 위해 국적선사가 결성한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KSP)이 2단계 구조혁신을 추진한다.

2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KSP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양 선사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또 현대상선도 구조혁신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 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들 선사는 다음달 3일 해운빌딩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국적선사는 지난해 8월 설립된 KSP를 통해 3차에 걸쳐 항로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한-일, 한-동남아 항로 등에서 3개의 항로를 감축하고 11척 선박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해수부는 ‘항로간’ 통합에 이어 '선사간' 통합 및 협력을 통해 향후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법인 설립에 합의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선복량 5만5000TEU와 4만7000TEU를 보유, 인트라아시아 전체 컨테이너 선복량 30만TEU(현대상선, SM상선 제외)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양 선사는 통합절차 추진을 위해 다음달 협력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통합을 완료한다.

현대상선도 인트라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적 원양선사 입장에서 양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인트라아시아 항로에 특화된 통합법인과 원양항로 중심인 현대상선의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3사는 KSP 항로 구조조정 등 기존 협력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선사의 통합법인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KSP 2단계 구조혁신 합의는 선사의 자발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정부도 선사의 노력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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