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07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 완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타결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대만계 보험사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갔다.
다만 밤사이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환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분기 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 일정 수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100엔당 1017.6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3.45원)보다 4.18원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역내외 수급을 살펴 1070원 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에 있어 장중에 상승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