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되고 이에 따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면서 중국 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05%) 오른 3166.65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강세장으로 시작해 장 중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물밑접촉을 시도하는 등 협상 여지가 보이면서 우려가 다소 해소된 것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27일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34포인트(2.00%) 급등한 10775.71로, 창업판 지수는 64.08포인트(3.06%) 오를 1844.69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3%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3000여개 상장사 중 약 80여개 종목의 주가가 10% 가량 급등해 상한가를 쳤다.
거래량도 늘었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2271억 위안, 3133억 위안을 기록했다. 창업판 거래량은 1095억 위안에 육박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6.37% 폭등했다. 전자정보(4.37%), 방직기계(3.90%), 전자부품(3.36%), 제지(3.25%), 항공기제조(3.14%), 계측장비(3.12%), 전기기기(3.09%), 비철금속(2.99%), 환경보호(2.98%) 등이 급등했다. 하락 종목은 없었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종목은 화학섬유로 0.19%, 주류도 0.24%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