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돌출 행동’ 로저스와 해당 심판진 ‘엄중 경고’

2018-03-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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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중 돌출 행동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에게 경고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지난 24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의 경기 중 벌어진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대팀에 불쾌감을 준 로저스와 적절한 조치를 놓친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발표했다.

로저스는 한화 선수의 헬멧을 글러브로 치거나 견제 아웃 상황 이후 자신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경기 중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으로 상대팀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한화는 이에 대해 넥센 구단에 공식 항의했다. 로저스는 2015년과 2016년 한화에서 뛰었다.

KBO는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친목적 태도를 금지하는 KBO 리그 규정과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관중에게 말을 걸거나 상대의 선수와 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3.09)에 의거해 엄중 경고 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당시 상황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아 반복적인 사태가 벌어지게 하는 등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한 해당 심판진에 책임을 물어 함께 엄중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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