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친정 세인트루이스에 난타 ‘3실점’…ERA 13.50으로 치솟아

2018-03-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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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너졌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스타드 올랭피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공 7개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던 오승환은 이날 대량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치솟았다.

오승환은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야이로 무노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야수 실책으로 2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이어 패트릭 위즈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알렉스 메히야와 랜디 아로사레나를 범타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다시 프란시스코 페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2사 1루에서 맥스 슈록에게 3루타를 허용해 3실점했다. 토론토는 2-5로 뒤졌다. 오승환은 제드 저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9회초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로 교체했다. 결국 토론토는 3-5로 패했고, 오승환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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