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하락세…1074원 출발

2018-03-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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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서울외환시자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107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영향으로 소독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막후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호무역주의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을 언급하면서 긴장을 끌어올리는 일을 모두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자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70.29포인트(2.72%), 227.88포인트(3.26%) 올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타결과 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100엔당 1017.2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9.23원)보다 11.9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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