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매출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1억8696만 달러 규모로 전월 13억8006만 달러보다 14.0%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12억 달러 아래로 매출액이 꺾이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하락의 배경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이용객의 매출이 모두 떨어진 배경도 있다. 외국인 1인당 매출도 1월 794달러에서 2월 705달러로 떨어졌다.
면세점업계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여행객들 보다는 보따리상에 의존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매출은 늘었지만 면세점 간 출혈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2월 매출이 주춤한 이유로는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春節·2월 15∼21일)가 있어 보따리상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