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시드릴 드라코 사와 맺은 드릴십 2척 공사에 대한 계약이 발주처의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해지됐다고 26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1조1699억원으로, 2012년 연결 매출액 대비 8.1%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측은 "기수령한 선수금 312만 달러(선가의 30%·약 34억원)는 몰취할 것"이라며 "시드릴사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는 경우 채권자로서 회생채권 4억6400만달러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부여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