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6~30일) 베트남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등 글로벌 변동성에 따른 세계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베트남뉴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심화함에 따라 이번 주 베트남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VN지수는 지난 22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인 1172.36포인트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동산 섹터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23일 오전에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1.6% 빠진 1153.5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우려에도 베트남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베트남 경제와 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존재함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다소 주춤거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현지 SHS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세계 증시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 베트남 시장에도 강한 조정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며 “미국과 중국, 경제 대국의 정책이 세계 경제 특히 베트남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오비엣(BVSC) 증권은 “VN지수는 분명 최고치를 달성했고, 무역 전쟁 우려에도 낙폭을 줄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세계 주식 시장의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증시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BVSC증권은 이번주 VN지수가 1140~118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