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펼치기를 기원하는 법회다.
13일 오후 4시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는 불보살, 옹호신중, 역대 조상영가를 모신 가마를 들고 나무대성인로왕보살의 인도로 도량으로 모셔오는 시련(侍輦) 행사를 시작으로 인로왕번, 오방번, 향로, 오색기불기 대형, 태극기 대형과 십바라밀기, 청사초롱 등의 행렬을 볼 수 있다.
저녁 공양과 예불 후에는 대령관욕과 회심곡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마음치유학교 교장인 혜민스님의 초청법문과 국악그룹 이상의 공연,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대장정을 알 수 있는 영상 상영 후에는 철야정진으로 산사의 밤을 밝힌다.
특히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와 천도의식 후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정대행진은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된 팔만대장경판의 모형을 머리에 이고 해인법계도를 따라 도는 사람들의 행렬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