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야권에 대통령 발의 개헌안 공동대응 제안…장외투장까지 시사

2018-03-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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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임박하자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은 야 4당에 공동 대응을 거듭 제안하고 장외투쟁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고 있는 헌법 개정쇼는 사회주의로 체제 변경을 시도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세계적으로 실패한 사회주의 체제로 변경된다면 이 나라는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용 관제개헌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주의 개헌 음모 분쇄 투쟁에 전 국민과 함께 장외로 갈 것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에 공동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독불장군 문재인 정권의 개헌 폭거”라며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이 한국당과 함께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졸속 개헌안을 국회에 던져놓고 ‘야당의 반대로 개헌안이 무산됐다’는 기록을 남기려는 정치적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개헌안 내용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수두룩하다”고 꼬집었다.

홍지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 개헌안이 26일 하루 국무회의에 상정된 뒤 바로 발표가 된다는 것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며 “총리가 조국 수석보다 못하며 네네 총리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고, 총리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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