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무슨일이…GM 공장 희망퇴직자 숨진 채 발견

2018-03-25 15:47
  • 글자크기 설정
한국 지엠(GM) 군산공장 생산직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군산경찰서는 지난 오후 4시 55분쯤 전북 군산시 미룡동 한 아파트 부엌에서 GM 군산공장 직원 A(47)씨가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타살 의혹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자살로 판단했다.

지난 1996년 입사한 A씨는 20년 넘게 생산직에서 근무했다. 지난 2일 희망퇴직을 신청해 승인대상자로 통보받았고 5월경 퇴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7일 GM 부평공장의 50대 근로자 한 명도 인천 연수구 공원에서 목숨을 끊었다. 숨진 당일은 희망퇴직이 승인된 날이었다.

한편 GM은 2월 13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갑작스러운 폐쇄 발표를 내놨다. 구체적으로 5월 말까지 폐쇄하겠다고 통보하고 구조조정 프로그램인 희망퇴직을 가동했다.

지난 2일까지 희망퇴직은 신청한 군산 직원은 약 2500명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러운 공장 폐쇄로 GM 근로자뿐만 아니라 130여개 달하는 협력업체 등 군산시가 망연자실해지고 있다.

공장 폐쇄는 군산뿐 아니라, 부평, 창원공장 등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어 한국 자동차부품산업계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