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대물보험 3억원 이상 비중 37%→43% 증가

2018-03-25 14:30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에 고액으로 가입한 차량의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산차 수리비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준 지난해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3억원 이상인 차량은 681만대로, 2016년 564만9000대에서 20.6%(116만1000대)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새 37.0%에서 43.0%로 증가했다.

반면 가입금액이 2억원인 차량 비중은 같은 기간 44.2%에서 41.6%로, 1억원은 14.7%에서 11.4%로 각각 줄었다.

대물배상은 자동차 사고 시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보험개발원은 외산차가 늘어나면서 수리비 부담에 가입금액을 고액으로 전환한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252만8000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산차 등록대수는 189만7000대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외산차 등록대수가 증가하면서 외산차의 보험 가입도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외산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3530만원으로, 국산차량 1237만원의 약 3배 수준이다. 다만 차량가액은 중고차 가격이 포함돼 있어 신차 가격보다 낮다.

외산차 자체도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고액인 경우가 많았다. 3억원 이상의 비중이 전체 외산차의 49.2%로, 국산차(42.4%)보다 6.8%포인트 높았다.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2억원인 차량도 40.9%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고액화로 대물담보 배상의 보장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산차가 늘어나고 첨단안전장치의 장착이 확산되면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