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페이스북 시작…한국당 영입 후 첫 온라인 행보

2018-03-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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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원 간담회 후 온·오프라인 접촉점 확대

밴 전 앵커에 대한 당내 시선 엇갈려…'기대'vs'유보' 교처

[사진=배현진 페이스북 캡처]


최근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배현진 전 MBC 앵커가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배 전 앵커는 지난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계정을 처음 만들었다. 가짜 계정으로 의심받아 며칠 로그인을 못 했다. 앞으로 자주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23일에는 “관심 가져주시고 친구요청 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여전히 페이스북에 서투니 게시물이 더디 올라오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25일 정오 현재까지 새 게시글은 없는 상태다.

배 전 앵커는 지난 9일 길환영 전 KBS 사장,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과 함께 한국당에 공식 입당했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입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홍준표 키즈’로 불린다.

배 전 앵커는 16일에는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후 21일에는 서울 송파을 한국당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반당원들을 만나며 접촉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어 페이스북을 시작하며 온라인에서도 소통을 강화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그의 이런 적극적인 모습에 비해 당 내에서는 배 전 앵커 영입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화려한 조명 밑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아니다. 제가 들개 조련사로서 배 전 아나운서를 조련시켜 반드시 6·13 지방선거에서 가능성을 보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평소 ‘들개정신’을 꼽으며 얼동설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정신을 강조해왔다.

반면 한국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 전 앵커 영입과 관련해 “배 전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분인지 잘 모른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이 겪고 있는 인물난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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