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노조가 24일 공장에 출근하는 대신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해외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7000여명의 노조원, 시민·연대단체 회원 등이 운집해 금남로 왕복 5차로 모두를 통제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 해외매각을 추진하며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반헌법적, 반노동적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해외 매각 철회라는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고, 부실매각 당사자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회가 마무리된 뒤 동구 금남로-한미쇼핑-대인광장-금남로 코스로 약 3㎞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