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윤박은 ‘라디오 로맨스’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우정을 쌓았다. 특히 제이슨으로 출연한 곽동연과는 드라마 출연 전부터 이미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실제로 윤박은 인터뷰 동안 곽동연을 여러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박은 “과거에 제가 소속사 없이 혼자 일할 때 동연이가 17살 정도였다. 그때 KBS 드라마 스페셜에 함께 출연했을 때였는데 그 작품을 통해 친해져서 지금까지 연이 이어져 왔다”며 “최근에는 저희 집 근처로 이사해 제가 도배하는 걸 도와주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 잘 지내고 있는데 같은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박의 곽동연 사랑(?)은 SNS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곽동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함께 사진을 찍으러 경복궁을 나갔다고 언급하며 “(곽)동연이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해 함께 경복궁에 출사를 나간 적이 있다. 같이 사진을 찍으러 가자는 목표로 가지만, 사진 찍는 포인트가 달라 찍고 함께 다니다 보니 싶은 걸 못 찍기도 했다”면서도 “동연이가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이야기 하더라”고 뜬금없는 고백으로 현장을 웃기기도 했다.
윤박은 배우가 되기 전 대학가요제 무대에서 동상을 받는 경력이 있다. 그는 “밴드에서 드럼을 맡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손을 놓은지 오래 돼서 잘 치지 못한다. 어릴 때는 배우가 될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다. IOC 위원장이 되는 게 꿈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과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코믹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윤박은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연기 할 때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상적인 건 연기를 할 때 만들어진 이미지를 봐주시는 게 최고지만 아직 제 역량이 거기까진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예능은 거리를 두고 있는 편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4차원이라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도 그는 “제 주변에는 워낙 저와 오래된 분들이 많아 저를 4차원이라 생각 안하신다. 하지만 처음 본 분들은 저를 4차원이라고 생각해주시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각종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윤박은 차기작으로 영화를 선택해 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박은 “차기작은 영화가 될 예정이다. 회사에서도 제가 계속 일이 있을 거라고는 말씀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들어보지는 못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 형사가 될 수도 있고 범인이 될 수도 있는데 장르물이면 재밌을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를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박은 자신의 인생작으로 ‘가족끼리 왜 이래’를 꼽으며 “제가 했던 연기를 떠나서 ‘가족끼리 왜이래’가 정말 소중하면서도 아쉽기도 한 작품이다. 그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고 평생 잊지 못할 드라마였던 것 같다”며 “제가 했던 캐릭터는 모두 다 소중하고 애착이 간다. 그래도 꼽자면 이강 역할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라디오 로맨스’에 출연하면서 윤박을 향한 연기 칭찬은 쏟아졌다. 특히 윤박은 가장 힘이 나는 댓글로 “로맨스 주인공 가자”라는 댓글이었다고.
윤박은 “기회가 온다면 로맨스 주인공도 하고 싶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방과 맞다면 잘 의지하면서 촬영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박은 ‘라디오 로맨스’가 남긴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자신감을 남긴 것 같다”며 “스스로 제 자신의 연기에 자신감이 없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또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배우로서 자신감을 얻고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얻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과 기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기사, 좋은 댓글 너무 감사하다. 시청자 분들의 댓글 중에서도 쓴소리의 댓글은 자양분이 되기도 했다”고 마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