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원래 이 흑맥주는 생맥주로 즐기게 돼 있습니다. 캔과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생맥주 기계에서 따라낸 것처럼 풍부한 거품이 생길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구슬 모양의 위젯(widget)이 탄생했습니다. 캔이나 병을 가공할 때 강한 압력을 가합니다. 뚜껑을 따면 캔 속의 압력이 풀리면서 위젯에 들어있던 액화질소가 기화합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위젯에서 가스를 내뿜어 풍부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다른 맥주들이 탄산가스를 주입하는 대신 이 흑맥주는 질소가스를 넣습니다. 탄산이 적은 탓에 톡 쏘는 청량감은 적지만,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