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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노동신문은 이날 '부질없는 제재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케케묵은 제재압박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다.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이 그것을 되받아넘기며 '현 조선반도 정세 분위기는 대조선(대북)제재가 은(효과)을 내고 있다는 증거로 된다. 앞으로도 그것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며 "제재소동에 환장한 자들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나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며 "까놓고 말한다면 제재와 압박에 기초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오르게 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침략적이며 예속적인 조미(북미)조약의 강압체결'이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1882년에 체결된 당시 조선과 미국의 수교조약 체결 과정을 거론한 뒤 "오늘도 조미조약은 선량한 동맹국으로 가장하면서 다른 나라에 강도적인 정치경제적 특권을 강요하는 미제의 교활성과 침략성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