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올해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에서 반려됐다고 22일 전했다.
등재 신청서 지도의 축척이 작아 신안지역 갯벌과 같이 넓은 영역의 유산의 경우 그 경계가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세계유산센터의 의견이다.
즉 신청서에 세계유산 보호구역과 완충지대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하는데, 우리 정부가 제출한 지도로는 '한국의 갯벌'의 구역을 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곳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이고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상반기 내 지도자료를 보완하고, 9월에 세계유산센터의 초안 검토를 의뢰하여 등재신청서와 부속서류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며 "2019년 1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