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움직임…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소방대원들

2018-03-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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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움직임 덕분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범인까지 붙잡았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께 서울 구로소방서 구조대에 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자신의 딸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은데 연락이 닿지 않으니 찾아달라는 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이다.

50대 여성 A씨의 다급한 전화에 구로소방서 구조대는 A씨의 딸 B(25)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발신 위치를 파악했다. 이내 구로구의 한 백화점 앞에 주차된 B씨 소유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하지만 B씨의 승용차는 비상 점멸등만 켜진 채 비어 있었고, 소방대원들은 B씨가 범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장 수색에 나섰다.

수색 중에 소방대원들은 백화점 옆 골목에서 대화를 나누는 한 남성과 여성을 발견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소방대원들은 여성에게 다가가 신원을 확인, B씨가 돈이 든 쇼핑백을 건네기 직전에 보이스피싱 편취책인 고 모(24)씨를 붙잡았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지 불과 5분 만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씨를 사기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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