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 확대

2018-03-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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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외 2015·2017년도에도 채용비리…2015년 이전 자료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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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최근에는 새로운 채용비리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과 현직 인사채용 담당자 등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6년 대구은행 신입공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2016년 채용 과정에서 은행 임직원과 관계있는 지원자 3명이 인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도 간이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한 것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검은 최근 대구은행 인사 관련 부서, IT 센터, 인사 담당 직원 주거지 등 6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 이전 채용 관련 자료들도 다수 확보했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2016년 채용 뿐 아니라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공채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채용비리가 있었던 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차 압수수색 자료를 추가 분석해 2015년 이전에 일어난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추가로 불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추가 혐의를 확인했다"며 "추가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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