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키 결정했다고 CNN 등 외신이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은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이 '제로 금리'를 선언한 뒤 6번째 금리인상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가 오른 것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부터 1.5% 선에서 머물면서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이번 금리인상을 가능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4%로 0.3%포인트로 높였다.
뿐만아니라, 현재 4.1% 수준인 실업률은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핵심 지표인 PCE 물가상승률은 올해에도 1.9%수준으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