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0년대생 ‘수면 부족’…평균 수면시간 7.5시간

2018-03-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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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원인, ‘야근’보다 ‘스마트폰’

수면상태 종합 점수 66점으로 ‘좋지 않음’ 해당

전문가 “적정 수면시간 8~9시간 지킬 것” 조언

중국 주링허우(90後•90년대 출생자)의 수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


중국 주링허우(90後·90년대 출생자) 젊은이들이 수면 습관과 수면의 질이 모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수면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제18회 세계수면의 날’을 맞아 중국 20개 성·시에서 조사한 ‘2018 중국 주링허우의 수면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링허우의 31.1%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华網) 등 다수의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 중인 주링허우는 17.5%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3분의 1 정도의 기상시간이 9시 이후인 셈이다. 신문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주링허우의 ‘고정 생활패턴’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수면의 질도 매우 좋지 않았다. 수면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6%는 ‘잠자는 것이 괴롭다’고 답했고 33.3%가 ‘잠자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불면’에 해당하는 수치도 12.2%나 됐다. ‘편안한 잠을 잔다’와 ‘달콤한 잠을 잔다’는 각각 19.4%, 5.1%로 비교적 낮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국 주링허우의 수면상태 총 점수는 66.2(100점 만점)점이다. 이는 ‘수면상태가 좋지 않음’에 해당하며 주로 잠자리에 누워 몇 차례 뒤척이다 잠이 드는 상태다.

응답자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한 응답자는 “야근으로 늦게 잠드는 이들은 사실상 적다”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드라마 한편만 봐도 12시가 훌쩍 넘어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적정 평균 수면 시간은 8~9시간이지만 중국 젊은 층의 평균 수면시간은 7.5시간에 불과하다”며 “올바른 수면습관과 적당한 수면시간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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