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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금리 역전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이 한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경기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금리인상쪽으로 가겠다는 분명한 시그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를 끌고 간다고 해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낮추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금리는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한 두 번 올린다고 해도 긴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양자간 격차가 더 벌어져 완화적 수준이 높아진다. 때문에 경기가 상승하게 되면 금리를 올려줘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