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배달의민족’·‘김기사’ 일자리 늘어난다...보험사 등 ‘특고직’도 급증

2018-03-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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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 인공지능 활용 신규 채용·인사

취약 계층 직업능력 개발·일자리 연계 중요

미래이슈 도출 과정[자료=한국고용정보원]


2020년이 되면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종사직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시민 100명과 공무원 101명,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일자리 전문가 125명 등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미래이슈는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생태·환경에 관한 요인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건을 말한다.
 
결과에 따르면 대리운전앱·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근로자가 급속히 확산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종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수고용종사자는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된 채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종사자를 말한다.

국내 10대 기업에서는 신규 채용이나 인사 배치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치료용 인공장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어 2037년에는 정찰병·테러감시직 등 특수직업군에 증강현실(AR) 기술 적용이 일반화되는 한편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혁신적 보건시스템 직업군 증가 등의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로봇에 시민권과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자동화와 지능화로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취약 계층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연공서열 문화 파괴,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와 같은 사회적 이슈는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는 과정의 일부"라며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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