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청사. 사진=성동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국방부는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올해 ‘키 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이에 따라 이날 북한군에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 연습 간에는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한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거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 그러나 통상 두 달 동안 진행되던 독수리 연습 기간은 올해 절반으로 축소됐고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등 미 전략자산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미국의 상륙 강습함 와스프함(LHD-1)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