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지난해 순익 5900억원 줄어… 3년연속 감소

2018-03-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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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한·KB국민 등 8개사

작년 1조2268억···5864억↓

"대손충당금 적립 늘어난 탓"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8개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 발표한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1조8132억원)보다 5864억원(32.3%) 줄었다.

8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지난 2014년 2조2000억원에서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 지난해 1조226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4227억원으로 전년(7266억원)보다 41%(3039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1626억원, 3161억원으로 각각 44.9%, 2.5% 줄었다. 

지난해 7월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이 확대된데다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궁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여전업감독규정상의 순이익(1조2268억원)이 IFRS 기준에 의한 순이익(2조2158억원) 보다 적은 이유에 대해 "감독규정 상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IFRS 기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보다 강화돼 있어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대출 이용액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전년(97조9000억원)에 비해 0.5%(5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발급된 신용카드는 1억매에 육박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9564만매)에 비해 4.0%(382만매) 증가했다. 이 가운데 휴면카드(800만매)는 5.9%(50만매) 줄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35만매로 전년(1억848만매)보다 1.7%(187만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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