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녹색 한반도 만든다…한반도산림녹화추진단 발족

2018-03-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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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황폐 세계 세 번째 북한…산림조합 산림생태계 회복 나서

남북 지속가능 산림협력 체계 구축 목표

한반도산림녹화추진단 발족식에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과 추진단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 김현식 산림조합중앙회 부회장, 강호상 서울대 국제환경협력센터 센터장, 김병욱 (사)북한개발연구소 소장, 김종진 건국대 교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장익근 화신엔지니어링 부사장, 온상학 조림 분야 전문가, 양종문 임도 분야 전문가, 서동희 양묘 분야 전문가, 민도홍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 부장>[사진 = 산림조합중앙회 제공]

산림조합중앙회가 한반도 산림녹화 사업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산림조합은 19일 ‘한반도산림녹화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단절된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과제와 북한지역 산림녹화 사업의 추진준비를 위해 구성됐다.

북한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림 황폐가 심각한 국가로 분류된다. 산림 황폐화로 홍수‧가뭄‧산사태 등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고, 생물종 감소와 생태계 구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북한의 산림 황폐에 따른 영향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산림생태계 회복은 남북이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발족식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에 대한 위촉과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이 한반도 산림녹화에 대한 논의를 펼쳤고, 이번 사업에 대한 의지와 산림인으로서 사명의식을 드러냈다.

추진단은 총 119명이 참여했다. 전현직 산림조합 산림복구와 산림녹화 기술인력은 물론 자문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학계, 북한전문가 등이다.

산림조합은 추진단을 통한 사업 추진이 단순 지원이 아닌 남북 간 지속가능한 산림협력 체계구축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산림자원조성팀, 산림토목팀, 기후변화팀 등 분야별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분과별 대표 전문위원을 뽑아 현실적이고 즉시 실현가능한 추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우리나라의 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산림조합의 기술력으로 북의 황폐화된 산지도 푸르게 가꿀 것”이라며 “한반도 생태계, 산림의 완전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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