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이 출‧퇴근시간 38% 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성동구, 서대문구 등에서 인기가 높았다.
따릉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 작년 한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이용정보 현황을 20일 발표했다. 올 3월 현재 따릉이는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수 62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4800명→1만1300명) 늘었다.
월별로는 9월(88만9877건), 10월(86만3105건), 8월(54만559건), 6월(53만6707건) 순이었다. 연령을 보면 10명 중 8.5명은 20~40대였고, 50대 이상은 2016년 6%에서 작년 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이용비율은 각각 63%, 37% 수준이었다.
공단은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등급(위험~적정)을 매겨 적기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를 연내 도입을 추진해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으로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안전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