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19일자로 주요 본부장 6명을 정리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이 20일 낸 '일부 본부장급 임원 교체 보직인사' 내용에 따르면, 사업총괄을 폐지하는 한편 전무급 6명이 일괄 사퇴했다. 빈 자리는 상무급 인력으로 대신하며 직무대리를 맡겼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지난해 양호한 연간실적 기록했으나 해외현장의 손실 발생으로 연초 목표로 했던 전망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따른 책임경영을 실천키 위해 본부장급 임원 일부에 대한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꼬리자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난 2월 '부실 뇌관'으로 떠오른 해외 프로젝트로 주가는 급격히 하락, 당시 5000원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000원 중반에 머물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주요 임원에게는 경영개선 방안을 제출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