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은 19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샷을 뽐내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홍란은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홍란은 2010년 6월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홍란은 대회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홍란은 대회 기간 내내 각 라운드마다 버디 7개씩 잡아내는 전성기 실력을 과시했다.
홍란에 뒤를 이어 지한솔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왕 장은수, 최가람, 한진선 등 4명이 나란히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가 공동 주관했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2018시즌 해외 대회를 마감하고 다음 달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대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