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다음 달 새 회장을 선출한다. 지금까지 임영진 경희대 의무부총장과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병협은 오는 4월 13일 여는 정기총회에서 제39대 회장을 선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선거를 전담할 선거관리단도 꾸렸다. 병협 노성일·김권배 감사와 박용주 상근부회장, 김승열 사무총장이 선거관리단을 맡았다.
투표에는 총 39명의 임원선출위원이 참여한다. 임원선출위원은 지역별 단체(시도병원회) 19명과 직능별 단체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도병원회 배정 인원은 서울 3명, 부산 2명, 경기 2명, 대구·경북 2명, 대전·세종·충남 2명, 광주·전남 1명 등이다. 직능별로는 사립대의료원협의회 8명, 중소병원회 6명, 국립대병원장협의회 2명 등이 배정됐다. 배정 인원은 회비 납부액에 비례해 정해졌다. 38대 회장 선거 때보다 광주·전남병원회는 1명 줄고, 중소병원회는 1명 늘었다.
후보 등록은 오는 26~30일 받는다. 지금까지 임영진 경희대의료원장과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의무부총장은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다. 경희대병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 경희대 의무부총장과 경희대의료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 의무부총장은 “진료는 협진 경영은 협업 정치는 협치가 요구되는 시대로 정부와 의료정책 협상을 진행할 때 협업·협치를 전제로 명분과 실리를 두루 살려낼 수 있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섬김의 리더십’으로 병협 위상을 제고하고 회원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헌신하겠다”며 출마 이유를 전했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민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다. 동국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제일병원장을 역임한 뒤 현재 강남차병원장을 맡고 있다. 민 원장은 “정책 입안 때부터 병원 현장 목소리를 담아 지속가능한 병원 정책을 만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