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코미코 '리라이프', 4년 6개월만에 완결…日 웹툰 시장 활성화 기여

2018-03-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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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comico)’는 18일 일본 도쿄 NHN코미코 본사에서 웹툰 '리라이프(ReLIFE)'의 두 번째 팬미팅 ‘ReLIFE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3월 완결된 리라이프는 2013년 일본 코미코 런칭과 함께 연재를 시작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코미코 오리지널 웹툰이다. 27세의 남자 주인공이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라이프 연구소 직원을 만나 1년간 고교생활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로, 아시아 및 유럽 여러 국가에서 팬층을 형성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매김했다.

출판 만화 중심인 일본에서 리라이프의 ‘열풍’은 웹툰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리라이프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이 일본에 진출한 초기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일본 대표 웹툰’ 이미지를 쌓아왔으며, 일본 출판과학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일본 전자서적 시장’이 전년대비 16% 성장한 2215억엔을 기록하는데 힘을 보탰다.

인기에 힘입어 2차 저작물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2014년 8월 단행본 출간 ▲2016년 7월 TV 애니메이션화 ▲2016년 9월 무대 작품으로 제작돼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 개최 ▲2017년 4월 인기 배우 ‘나카가와 타이시(中川大志)’와 ‘타이라 유나(平祐奈)’가 주연을 맡은 리라이프 실사 영화 개봉에 이어 ▲2018년 3월 21일 블루레이 및 DVD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단행본의 경우 일본에서 출간 1년반만에 누적 발행 부수 100만을 돌파하는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표 웹툰 미생은 2012년 9월 발매돼 100만부 달성까지 2년이 걸린 바 있다. 현재 리라이프 단행본은 일본에서 7권까지 총 150만부를 발행했으며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프랑스, 폴란드까지 출판됐다.

리라이프의 인기는 다양한 국가에서 뜨겁다. 한국의 경우 2014년 10월 코미코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 2016년 종합 인기랭킹 1위, 누적열람자수 1위를 달성했으며, 2016년 7월 한일 동시에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인 후에는 웹툰 PV가 1.5배 이상 증가해 2차 제작물 공개에 따라 웹툰 원작의 인기 또한 높아지는 효과를 입증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4월 1만1000명의 학생이 선발한 최고의 일본 만화 작품 ‘Mangawa’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월에는 작가의 고향이자 리라이프 주인공의 출신지인 오이타에서 200여명의 유료 관객이 몰려 팬미팅이 진행됐다. 이어 3월 18일 도쿄 행사는 4년 6개월간의 연재를 축하하고, 블루레이 및 DVD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열렸다. 

한편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는 한국식 웹툰 플랫폼에 리라이프와 같은 일본 웹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탑재해 2013년부터 일본 웹툰 시장을 개척하고, 출판 만화 강세인 일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인기 웹툰 작품을 단행본으로 선보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일본 산업조사기관인 임프레스가 발표한 '전자 서적 사업 조사 보고서 2017'의 '무료 만화 어플 및 서비스 활용도 조사'에서 코미코가 1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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