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업을 이룩한 신의현(38·창성건설)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노르딕스키 대표 선수 신의현은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의현은 지난 2006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하며 두 다리를 잃었다. 갑작스럽게 거동을 못하게 된 그는 3년간 칩거하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격려로 노르딕스키에 입문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신의현은 "어머니께서 '다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번에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 기쁘다"며 "또 많은 장애인분이 내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