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문을 나서면 혼자 남은 강아지는..

2018-03-16 12:00
  • 글자크기 설정
[노트펫] 주인이 문을 나서면 혼자 남은 강아지는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

3살 된 남자아이 시루의 주인은 잠시 외출을 하며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제가 3살 된 시루입니다."

자신이 집에 없을 때 시루가 혼자 무얼 하고 있을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혹 몰래 사고를 치지는 않을까 긴장 반 호기심 반으로 시루를 두고 외출을 한 주인.

집으로 돌아와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본 시루의 주인은 '맘찢'하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얌전히 잠을 자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인이 문을 열고 나가자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는 시루.

문을 쳐다보며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시루의 뒷모습은 보는 사람을 짠하게 만든다.

현관등이 꺼져 컴컴해져도 움직임 없이 앉아있다 귀가하는 주인의 기척이 들리자 미리 꼬리를 흔들고 있다. 

마침내 주인이 들어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무서워도 주인만 보고 있어야지!"

시루의 주인은 “시루의 세상은 내가 전부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며 “영상을 본 이후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주인 아무 데도 못 가게 졸려도 꼭 잡고 있어야지"

주인이 문을 나서고 혼자 남은 반려견이 나름대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거라는 생각은 어쩌면 주인의 이기적인 착각은 아닐런지. 

"주인 사랑해!"

세상의 전부가 주인인 반려견.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소중한 반려견을 위해 일찍 일찍 귀가하는 노력 정도는 해보는 게 어떨까. 

시루와 함께하는 외출

관련기사 더보기
'사람이 강아지로 변신했다' 마법의 화장법
고양이빗 미스테리
'가방을 물고 튀어라'..CCTV에 딱걸린 절도견(犬)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