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브리핑] 고양이가 물건 떨어트리는 신비 풀렸다, 하늘에서 금괴 쏟아진 러시아

2018-03-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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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입니다. 
흥미로운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사진=윤경진 기자]


1.고양이가 물건 떨어트리는 신비 풀렸다
고양이에겐 악취미가 하나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을 떨어트리는 것입니다. 이 돌발행동을 몰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인을 빤히 보면서 하나둘 물건을 떨어트립니다. 주인(집사)이 반응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사진=giphy]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도대체 왜?!'냐고 절규하며 고양이의 이런 행동에 당황합니다.

기술 전문 매체 인버스(Inverse)는 12일(현지시간) 고양이의 돌발 행동에 대한 신비가 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UC 데이비스 대학교의 미켈 델가도(Mikel Delgado) 수의학 박사는 "고양이가 인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켈 박사는 "이 행동은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인이 고양이의 선행을 알아주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언뜻 무심해 보이는 고양이지만, 이들도 관심받고 싶어 하는 거죠. 물론 사냥본능이 남아있어 이런 행동을 할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실제로 사냥할 때는 가만히 있는 물건을 떨어트리기보다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 잡는 게 일반적입니다. 사냥감을 떨어트리지는 않습니다.

미켈 박사는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 놀기 바쁜 고양이는 물건을 떨어트리는 일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중한 물건을 지키고 싶다면 고양이가 지루하지 않게 주인(집사)이 열과 성의를 다해 놀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2. 하늘에서 금괴가 쏟아졌다
 

러시아 소식입니다. 하늘에서 금괴가 쏟아진다면 어떨까요? 금괴의 무게는 약 12kg 정도입니다. 잘못 맞으면 사망까지 이르겠죠? 우선 금괴가 다 떨어질 때까지 대피하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수송기 속 금괴[사진=siberiantimes]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공항에서 금과 백금 및 다이아몬드 등을 싣고 이륙하던 수송기 화물칸 문짝이 찢어지면서 일부 금괴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베리아 타임즈는 9.3t 분량의 금괴를 수송하던 안토노프(An)-12 수송기 화물칸 문짝이 파손돼 활주로에 금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활주로에 금괴가 쏟아진 모습[사진=siberiantimes]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약 1억1500만 달러 상당의 금괴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공화 주변을 봉쇄하고 방대한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공항 당국은 금괴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금괴를 실었던 수송기[사진=siberiantimes]


사고 소식을 들은 일부 현지 주민들은 금괴를 찾으려고 공항 주변의 눈밭은 뒤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들은 미국에 사는 한 누리꾼 "금괴 비가 우리 도시에도 내리면 좋겠다"고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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