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단협 교섭안을 발표했다. 전국금속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 인상을 내놓았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
다만 그 대신 △사측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 △장기발전전망 제시 통한 조합원 고용 생존권 보호 △산업은행과의 경영실태 조사 공개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이행을 제안했다.
그중 장기발전전망의 경우 신차 투입 로드맵 제시, 미래형 자동차(전기차·자율주행차 등) 국내 개발 및 생산, 노사 합동 경영 실사 확약, 임원 축소 및 조직 개편 등 21가지 조건도 요구했다.
이전 사측이 제시했던 교섭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 동결과 함께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승급 시행을 유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2018년 성과급은 올해 안에 지급할 수 없고,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 및 승진 유보 내용 등도 담겼다.
한국GM 측은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0만원씩 지급해왔던 성과급을 감축하면 연간 약 140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줄일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