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방송화면캡처]
로또 한 장 때문에 십 년 된 우정에 금이 갔다.
지난 1월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각자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헤어졌다.
오후 9시쯤 한 카페에서 A씨를 만난 B씨는 당첨금을 받을 생각에 흥분해있었다. 로또 종이를 갖고 있던 B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A씨는 순식간에 복권을 낚아채 달아났고, 놀란 B씨가 뒤쫓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로또 QR코드가 일부 남겨진 종이만 가지고 있던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 검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농협에 이를 알리고 당첨금을 못 가져가도록 조치했다.
자진 출석 요구에 2주 후 경찰에 모습을 나타낸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복권 당첨시 반반 나누기로 했다'는 등 거짓말을 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이를 거짓으로 판단한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