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오는 5월 지방의 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배달로봇 '딜리(Dilly)'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정우진 고려대 교수팀과 공동 개발에 착수, '딜리' 개발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접근하고 있다.
딜리는 가로 67.3㎝, 세로 76.8㎝, 높이 82.7㎝의 크기이며, 음식 보관 공간이 3칸으로 나뉘어져 있다. 시속 4㎞ 속도로 움직이며,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로봇 이름 딜리'(Dilly)는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delivery)와 '맛있는'이란 뜻의 '딜리셔스'(delicious)를 접목,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로봇은 우선 푸드코트 같은 실내 공간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며 주문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다 먹은 식판을 회수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영할 지역의 푸드코트를 연결 중"이라며 "조만간 사람이 비교적 적은 곳부터 운영을 시작해 점점 확대해 나가는 형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딜리는 향후 대학 캠퍼스나 아파트 단지 같은 한정된 실외 공간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