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백복인 사장 재선임에 ‘중립‘ 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KT&G 주식 9.0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국민연금기금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15일 심의를 열고 오는 1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백복인 사장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중립은 다른 주주의 찬성·반대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투표 방식이다.
또 다른 주총 안건인 김흥렬 수석부사장 연임은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외이사 증원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이사 8명 중 6명으로 전체의 75% 수준인 현 사외이사 구성비가 충분하다고 보고 현원 유지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KT&G 정관을 보면 이사회는 모두 10명의 이사를 둘 수 있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 제안으로 사외이사 인원을 8인으로 늘리는 안이 상정됐다.
사외이사 1명 선임 안건에는 황덕희 법무법인 서울 구성원변호사를 추천하는 데 찬성하기로 했다. 황 변호사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인물이다. 사외이사 3명을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안건은 KT&G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제안한 정선일 전 LG생명과학 글로벌사업부문장과 황 변호사에게 균등하게 투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