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째 약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재건축 규제 강화, 보유세 개편, 전세시장 하락, 금리인상 등 다양한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양천구의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강남4구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지난주 0.08%에서 이주 0.03%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0.18%에서 0.13%로, 송파구는 0.13%에서 0.06%로, 강동구는 0.14%에서 0.10%로 각각 낮아졌다.
용산(0.20%)·마포(0.23%)·성북구(0.20%) 등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강서구는 0.24%로 마곡지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폭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6%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하면서 약세를 지속됐다. 수도권은 -0.09%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0.08%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근 신도시 신규 공급, 매매 전환 수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 확대됐다.
서초(-0.21%), 강남(-0.15%), 송파(-0.29%), 강동(-0.32%) 등 강남4구 모두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전셋값이 0.1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