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여성과 청년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시킨 제2기 혁신위원회의 정책혁신안 발표가 연기됐다.
13일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혁신안 발표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주도 개헌안을 두고 여야간 공방, 정치권으로의 미투 확산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하면서 이날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2기 혁신위원회에 여성과 청년층을 전면 배치하면서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이들 계층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뜻을 내비쳤다.
또 자유한국당 소속 김용태 위원장도 앞선 1기 혁신위가 내건 ‘보수재건’에서 탈피해 정책 개발과 당 이미지 변신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혁신안 발표 연기로 자유한국당의 자기 혁신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향후 혁신안 발표 일정도 잡히지 않아 자유한국당 제 2기 혁신위가 제대로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결정된 사안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