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전을 품은 문대림호가 고지를 향해 노를 젖기 시작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제주비전과 도민들에게 드리는 약속’의 제주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그렇다면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공식적인 폐기를 의미하는가” 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것에 대한 취재진들은 질문에 문 예비후보는 “폐기는 아니다. 잘못 오해한 것. 다만 방향성이 자본중심·개발중심의 국제자유도시는 제주의 정체성만 훼손시킬 뿐 그 효과가 도민화 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양적성장보다는 질적관리, 내실화, 내생적 개발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빛나는 국제통상은 계속 이어나가되 제주인의 정체성이 중심이 되는, 국제자유도시 제주로 갔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제주 환경수도를 언급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 포인트 중에 하나가 지금 잊혀져가고 있고, 원 도정하에 거의 묻혀져 버렸지만, 평화의 섬 제주가 앞으로 부각될 것이다. 대통령께서도 ‘평화·인권의 꿈을 품은 동북아 환경수도’라고 말씀 하셨는데 이는 직접 만든 슬로건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평화의 섬 제주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주만 그렇게 주장하고 있을 뿐,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제주가 갖고 있는 역사성 등 국가 폭력 희생의 터는 제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주도민들은 그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과거사를 잘 정리해 나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런 힘을 모아 아시아 인권 위원회, 아시아 인권 선언, 결국에 아시아 인권 재판소의 유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하게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이것 또한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다른 방향이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Q. 발표하신 철학 가운데 자본중심 철학에서 사람중심 철학으로 재편 내용을 발표했는데 선뜻 우리 사회가 자본중심의 사회에서 사람중심 사회로 가기에는 아직 내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라는 평도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문 예비후보 : 사람중심으로 가기 위한 준비들이 덜 되어 있고, 아직 사업내용도 부실한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중심의 경제는 사실 사회적 가치, 사회적 경제 쪽을 키워내는 쪽이라 보면 된다. 시장경제의 축을 키워내는 만큼 사회적 경제의 축도 밸런싱을 맞춰주는 이것이 곧 기업이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사람 중심의 포용경제, 지금까지 행정이 실패한 영역, 시장이 실패한 영역을 사회적 경제들이 보강해주고 있어 이러한 부분을 대폭 키워야 한다.
그리고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말하지만 이를 포괄하는 상위적 개념이 사회적 가치로, 사회적 가치는 곧 인권, 노동권, 행복추구권 등 사람중심 가치이다. 이러한 것들은 약간의 비용도 들고 효율성면은 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좀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Q. 일단은 현재 예비후보 신분으로 써 제주 미래비전 선포한다는 게 경선을 앞두고 있는 부분에서 경선에 대한 자신감 피력인지? 그동안의 선포식, 출범식을 볼 때 나쁘게 표현하면 2014년 원희룡 따라 하기라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지?
문 예비후보 : 사실 원희룡 지사의 출마선언, 비전 선포식이 저는 나빴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출마기자회견, 비전선포식은 후보들마다 자유롭게 좀더 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서야 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선거운동 접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도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행보들이 필요하다. 물론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다 본인이 당선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나선다. 저도 그틀에서 물론 자신감 있다는 말씀 드린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후 “이달말에 1+4비전과 전략에 따른 세부추진방안 등을 설명하는 전략선포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