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지방광역시 재개발·재건축 2만6천가구 일반분양

2018-03-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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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1만5506가구로 가장 많아

부산 동래구 봉래1구역을 재개발한 '봉래 에일린의 뜰' 투시도 [이미지= 아이에스동서 제공]


올 한해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2만6000여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방 주요 부동산 지표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도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아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5개 지방 광역시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총 5만1599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6591가구가 일반분양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5506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4778가구, 광주 2637가구 대전 2551가구, 울산 1119가구 등이다.
이는 광역시에서 나오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 6만2003가구의 42.9%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작년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9572가구보다 2.7배가 더 많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지난해까지 추가 택지지정이 없었던 데다 혁신도시 등이 마무리된 반면 최근 몇 년간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도심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봉래 에일린의 뜰'을 이달 중 분양한다. 총 1216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49~102㎡ 6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북구 화명동 화명2구역에는 대우건설이 '부산 화명2구역 푸르지오(가칭)' 886가구 중 전용면적 59~84㎡ 642가구를 5월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북구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복현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594가구이며 일반분양은 347가구다. 이어 4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대구 성당보성 더샵(가칭)'을 내놓는다. 전용 59~84㎡로 구성된 789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와 함께 중흥건설은 북구 임동2구역을 재개발해 '임동2구역 중흥 S-클래스'를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84㎡, 658가구 중 44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아울러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으로 1503가구 중 전용면적 59~84㎡ 414가구를, 울산에서는 효성이 중구 B-05구역 재개발로 259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119가구를 4월과 7월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광역시의 경우 도심과 외곽의 인프라 격차가 큰 경우가 많은데,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심에서 추진되기 때문에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이어 "다만 지방 광역시는 최근 미분양이 늘고, 집값도 조정국면으로 들어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 올해는 지역에 따른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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