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정제(알약) 제형의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를 성분으로 한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중 정제 제형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연질캡슐 형태만 출시돼 있다.
JW중외제약은 정제 제형 개발을 위해 자체 보유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을 적용했다. 이 제제 기술은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정제 제형은 연질캡슐 체내 흡수율과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정제 제형으로 전립선비대증 1차 치료에 사용되는 알파차단제와 혼합한 복합제 개발도 가능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두타스테리드 정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준 JW홀딩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형은 캡슐 제형에 비교할 때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고온다습한 국가에서 정제 제형의 수요가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두타스테리드(알파차단제와의 복합제 포함)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400억원에 달한다.